코스피, 中 훈풍 타고 1990선 회복…삼성電, 갤럭시 효과에 4%↑

입력 2015-03-02 15:24   수정 2015-03-02 15:42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하루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공개와 함께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5%) 오른 1996.8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탓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올 1월 30일 발표한 잠정치인 2.6%에서 2.2%로 하향 수정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앞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말 은행의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및 예금의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부터 1조1400억유로의 대규모 자산매입에 나선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및 경기 부양 기대감에 코스피는 이날 전고점(지난해 11월27일 장중 1994.82)을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코스피는 상승폭을 다소 반납해 한 때 1990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코스피는 1990선 위로 올라가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1373억원 어치를 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848억원, 53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84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NAVER는 2%, 신한지주는 3%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4.86% 뛰어 연중 최고점인 14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 전기전자 제조 비금속광물은 올랐고, 운수창고 은행 섬유의복 금융은 내렸다.

건설주(株)가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현대건설이 9%, 대림산업과 GS건설은 5% 뛰었다.

조선주도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호조세에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이 5~6%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44%) 내린 621.81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323억원, 72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개인이 462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다음카카오는 3% 약세였고, 셀트리온과 로엔도 4% 넘게 떨어졌다. 메디톡스와 이오테크닉스 SK브로드밴드는 3% 안팎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의 하락 전환에도 갤럭시S6 부품주 및 수혜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카메라 모듈 제조사인 해성옵틱스와 파트론은 각각 2%, 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2%) 오른 1100.8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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